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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정보

필리핀 여행기 #1 (준비 및 필리핀 도착)

인생의 큰 통과의례(군입대...)를 앞두고 필리핀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무려 2년 전에...)
 

6박7일의 일정중 3박4일은 마닐라에, 2박 3일은 보라카이에서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마닐라 여행기는 2편에, 보라카이 여행기는 3편으로 이어집니다^^)


2년 만에 여행기를 쓰는 데도 아직 기억이 생생한 이유는
항공권부터 여행지까지 모두 혼자 준비하고, 대부분 혼자 돌아다닌 시간이 많아서 그런 듯 합니다!
(이런 준비가 또 여행의 묘미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아무리 준비를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겠죠!) 


※ 해외안전여행 정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 www.0404.go.kr 을 참고하세요. ^^ 


 

 
인천공항. 밤인지라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모습이네요. 

 

인천공항에서 밤비행기를 타고 4시간을 날면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필리핀은 한국보다 1시간이 느려서 저는 9시 30분 비행기를 탔는데 그곳에 도착하니 다음날 1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필리핀에 도착하면 공항세를 내야 합니다. 달러나 필리핀의 화폐인 페소만 받으니 약 1,000 페소정도는 현금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마닐라 국제공항의 이름은 '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인데
과거 마르코스 대통령의 독재시절, 야당 지도자로서 암살 소문에도 불구하고 미국 망명생활을 접고 필리핀에 귀국해 야당 세력을 규합하려던 '니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이 암살된 장소로 그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새벽시간이라 다른 대중교통은 탈 수도 없기 때문에, 미리 공항 택시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승차권과 같은 종이에 도착지를 적으면 거리에 따라 금액을 계산하고 비용을 미리 지불한 뒤 타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공항에서 대기하는 일반 택시도 있는데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약간 비싸더라도 이런 늦은 시간에는 신원이 확실한 공항 택시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저는 친구가 필리핀에서 유학중이라 마닐라 시내에 잠잘 곳이 있던 것이 경비를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평소에 마닐라는 서울처럼 인구가 워낙 많고, 사람들의 교통 문화의식이 부족해서 서울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는 최악의 교통 체증을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밤이라 교통 체증도 없고 해서 약 30분간 달리고 나니 친구네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정도 거리가 500페소 정도 했던 것 같네요.(약 1만원인데, 우리나라였다면 2만원 이상 나올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내릴 때쯤 되자 운전수가 팁을 요구하더니 도착해서도 끈질기게 계속 요구했습니다.
(필리핀도 팁문화가 일반적인데 미국의 식민지였던 역사 때문입니다.)

사실 공항 택시를 선택한 이유중 하나도 팁을 안 내도 된다는 것 때문이었는데요..

친구네 오피스텔 앞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자 건물에서 경비원이 나오더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팁을 내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수중에 돈이 100페소짜리밖에 없어서 이걸 줘야되나(나름 큰 돈;) 곤란했는데
마침 친구가 나와서 50페소로 팁을 해결합니다.
 


우여곡절끝에 집으로 올라가는데... 무슨 장총을 든 경비원이 있는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을.....
방도 10평쯤 되는 것 같고 청소와 빨래를 맡아주는 가정부도 있다고 하니 물가가 확실히 싸긴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첫날부터 필리핀의 문화를 피부로 느꼈는데요.
친구는 학업때문에, 저는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본격적인 마닐라의 여행기(쇼핑, 맛집!)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