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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준금리 인상 단행, 그 목적과 영향




어제 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홈페이지를 통해 기준 금리를 0.25%씩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1년 대출만기 금리가 5.56%, 예금금리는 2.5%가 된다고 하네요.

이러한 중국의 금리 인상은 2년 10개월 만에 일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중국은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되었을까요?

MBC 뉴스보도에 따르면

이는 최근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합니다.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차례 씩 금리를 낮췄고,

작년에는 금리를 동결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금리 인상 대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3차례 인상하며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물가 상승률이 3.5%로 약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내일 발표될 9월 상승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어

물가 관리에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 입니다.


또한, 현재 중국은 미국과 환율갈등을 겪고 있는데요.

다음 달 있을 G20 서울 정상회의와 미국 하원의원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즉, 금리 인상이 정치적으로 이용된 것입니다.


이러한 중국의 기준 금리인상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일단 증시에서는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대우 증권]에서는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1) 기본적으로 중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나라에 큰 타격을 주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감안할 때 여전히 금리는 경기 부양적 수준이다.
   과거 중국 금리 인상 국면에서 중국 소비는 별다른 위축이 없었다.
   또한 중국 자본시장은 폐쇄적이어서 금리를 올리더라도 신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날 위험도 없다.
   G20 정상 회의 등을 앞두고 벌어지는 정치적 공방의 성격이 강하다"

 2) 글로벌 공조 균열은 부담이 생길 것.

  "금리 인상이 정치적 제스쳐라고 해도 선진국 재정 긴축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이 금리를 올린 것은 글로벌 공조의 균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악재가 될 것이다"

3) 주식시장은 조정이 불가피하다.

  "중기 강세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글로벌 공조의 균열에 따른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
   1차 지지선 1,800P대, 조정이 깊어지면 1,750P 내외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4) 섹터별 영향

  "소재와 산업재, 그리고 증권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
   중국 소비 관련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듯하다."

5) 금리전망

  "환율 전쟁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12월 부터 한국 기준 금리 이상이 시작될 수 있다"


중국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당장 큰 타격을 받을 것 같진 않지만,

중국에서 기준 금리 인상을 한 것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증시를 요동치게 하는 등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한 듯 보입니다.

점점 세계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국, 한편으론 두렵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