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월드시리즈 샌프란시스코 2연승! / 맷 케인 무실점 / 9-0 (샌프란시스코-텍사스)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에서 초반 2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하루를 쉬고 31일 텍사스에서 열리는 3차전은 텍사스 콜비 루이스(1.45)와 샌프란시스코 조너던 산체스(2.93)이 선발 대결을 벌이는데요. 1차전 텍사스의 에이스 클리프 리를 난타하고 오늘도 9점이나 득점한 샌프란시스코는 기세가 오를대로 올라 있는 상황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케인은 7타자 모두 연속 범타로 완벽한 출발을 했구요. 5회에 선두타자를 2루까지 내보내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잘 막아내며 8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가는 눈부신 역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챔피언십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30득점에 그쳣던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만 20점을 쓸어담았는데요. 그 중 절반이 넘는 28득점이 2사 이후에 나온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_+

점점 흥미로워지는 월드시리즈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 와중에 재미있는 일도 있습니다.


월드시리즈의 우승팀은 우승반지를 받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블링블링~

우리 박찬호 선수도 커리어에서 이것만 달성하지 못했다는...ㅜㅜ 너무 아쉽죠...

어쨌든, 이 우승 반지를! 우승하든, 우승하지 못하든 받을 수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행운의 주인공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포스 벤지 몰리나(36)입니다.

이번 6월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61경기를 뛰었던 몰리나는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라 우승팀에 공헌도가 인정되면 우승 반지를 준다고 합니다.

정말 운 좋은 사람임에 틀림 없는데요. 3차전의 승리는 누가 가져갈 지 더욱 궁금해지네요^^